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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계파 충돌'…친박이 뒤집은 경선룰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재보선 참패 이후에 당을 쇄신해보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지요. 그런데 별로 바뀐 것 같지 않습니다. 대표 경선룰 결정하는 과정을 보시지요.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경선규칙을 최종 의결하기 위해 소집된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회의 결과에 반발하는 항의와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다시 들어갑시다. 다시 들어갑시다.) 밀지 마세요. 밀지마.]

친박계인 이해봉 의장이 안건을 직권처리 하면서 회의장은 계파 충돌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친이계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올린 안이 모두 뒤집혔습니다.

1인 1표제는 현행 1인 2표제로 다시 바뀌었고, 국민 여론조사도  다시 반영하는 쪽으로 결정됐습니다.

1인 1투표제를 반대한 친박계, 여론조사 폐지를 반대한 소장파가 연대해 친이측에 승리를 거둔 셈입니다

친이측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뒤집진 못했습니다.

[이해봉/전국위 의장: 마지막으로 두드리기 전에 '여러분 어떻습니까' 라고 물어보지도 않고…탕탕탕. (내가 여러번 뜻을 물었잖아요.)]

이에 따라 7월4일 치뤄지는 한나라당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는 21만명으로 늘어난 선거인단 투표 70%와 여론조사 30%로 결정됩니다

결과적으로 조직에서 뒤지는 친박계 선호 인사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소장파 후보들이 더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최준식, 영상편집: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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