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분이 포함된 엉터리 낙태약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인터넷으로 판매한 중국인이 붙잡혔습니다.
부산 경남 본부 세관은 임신부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고 마약성분까지 들어 있는 중국산 낙태약을 들여와 몰래 판매한 혐의로 중국인 25살 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왕씨는 지난달 2일 국제우편물을 통해 100명 분량의 낙태약을 배달받는 등 모두 3백30명 분량의 낙태약을 밀수해 인터넷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왕씨는 인터넷에 임신이나 낙태와 관련한 글이 올라오면 손쉽게 낙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 메일을 보낸 뒤, 주문이 올 경우 우편을 통해 엉터리 낙태약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밀수된 낙태약을 먹은 임신부들은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심한 복통으로 수술을 받는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낙태약에 대한 성분 분석을 한 결과 마약류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 검출됐습니다.
세관은 우리나라에서 낙태가 엄격하게 금지되면서 낙태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틈을 타 전문 의학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중국에서 약을 만들어 유통한 것으로 보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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