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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첫 공판서 "합의의 성관계"…혐의 부인

<앵커>

지난달에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법정앞에서는 부끄러운 줄 알라는 구호가 메아리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석으로 풀려난 뒤 2주일만에 법정에 나타난 칸 전 총재는 성폭행 기도를 비롯한 7가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무죄라고 대답했습니다.

칸의 변호인단은 피해자인 호텔 여종업원이 동의해서 이뤄진 합의의 성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로스 칸 변호인 :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는 설득력 있는 진술입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 변호인은 추악한 거짓말이라면서, 진실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피해 여종업원 변호인 : 지금 피해자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이번 사건은 무고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성폭행입니다.]

법원앞에 모여든 100여 명의 뉴욕시내 호텔 종업원들은 칸 전 총재가 나타나자 부끄러운 줄 알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또 돈이 많은 부자들은 그 어떤 행동을 해도 괜찮다고들 생각하지만 명예와 정의, 진실 만큼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돼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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