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반 총장은 본토박이 아시아인으로서 유엔 사무총장직을 4년간 수행해왔으며, 중국은 사무총장으로서 그의 역할에 갈채를 보낸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반 총장이 연임 도전 계획을 공식 발표하자 이날 새벽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 같은 지지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반 총장은 국제문제에서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크게 이바지를 했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반 총장이 연임 도전 계획을 밝히기에 앞서 유엔 총회 회원국과 상임이사국에 편지를 보내 연임 의사를 알렸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리바오동(李保東) 유엔 주재 중국 대사도 반 총장의 연임 도전을 지지한다면서 그가 모든 이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지를 예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인민망에 반 총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중국 정부가 환영과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관심 있게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그러면서 반 총장의 첫 임기는 오는 12월 31일로 종료되며, 연임에 성공한다면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 임기가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아울러 반 총장이 연임 도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 반 줄곧 각 회원국의 중간에서, 유엔 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전 세계 동반자의 중간에서 교량역할을 하려고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반 총장이 연임에 나섰다'는 제목으로 16면 전면을 털어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서방 일부 매체들이 반 총장에 대해 지도능력이 부족하고 개인적 매력이 결핍돼 있다며 거부감을 느끼고 있으나, 반 총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문제는 물론 대부분 사안에서 균형감과 조정력을 가진 인물이며 현재로선 그에 필적할 인물을 찾기가 어렵다고 지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도 반 총장의 연임 도전 기자회견 소식과 중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상세하게 전하고 호감을 표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외교부, 반기문 유엔 총장 연임 지지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에 갈채 보낸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