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임 도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재선이 확실시된다는 각국 기자들의 전망에 대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고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자신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할 뿐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반 총장의 연임 가능성이 큰 탓인지 그의 연임 도전보다는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과 북한 문제에 질문의 초점이 맞춰졌다.
기자들은 질문을 시작하기 전에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 마치 연임 확정 이후 기자회견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반 총장은 기자들의 축하 인사에 자신은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신조로 삼고 살았다"며 "마지막까지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자신의 말처럼 앞으로 주요 지역 그룹과 소규모 국가들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 관계자들을 만나 자신이 연임 도전을 하게 된 배경과 연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앞으로 이틀 동안 유엔의 192개 회원국 정부에 자신의 연임 출마 배경 등을 담은 서한을 보내고 유엔본부에 나와 있는 회원국 외교관들을 만날 예정이다.
반 총장은 북한 문제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에 "북한은 핵이 항상 국제적 문제였다"면서 "북 핵 문제를 풀기위해 애 쓰고 있는 6자 회담 관계국에 감사하고 있고 북 핵 문제가 6자 회담을 통해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6자 회담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재개되고 이후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것이 국제 사회의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 총장은 지난 4년 6개월간의 임기에 대해 "미얀마, 아이티,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에 대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수단, 소말리아, 콩고,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에도 평화의 씨를 뿌렸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수단 사태와 기후변화협약 등 첫 번째 임기 중에 완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 미완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반기문 총장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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