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 낀 연휴기간(4~6일) 강원도 내에서 산악사고가 속출한 가운데 대부분이 설악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사흘간의 연휴 중 도내에서는 2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치거나 119구조대 등에 구조됐다.
특히 21건의 산악 사고 중 무려 18건이 설악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오전 8시47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국립공원 수렴동 대피소 인근에서 등반 중이던 최모(56.여.경남 거제시)씨가 무리한 산행으로 발목을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전 4시22분께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국립공원 내 남설악 1㎞ 지점에서 등반 중이던 최모(52.부산 동래구)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119구조대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가족들과 함께 산행을 나선 최씨는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오색약수터~설악폭포 방향으로 등반 중 변을 당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26분께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 서북능선 구간에서 유모(29.여.동해시)씨가 무리한 산행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소방헬기로 구조되기도 했다.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입산통제가 해제된 이후 탐방객 수가 급증하다 보니 산악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설악산은 잘 알려진 명산이지만 높고 험한 악산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에 맞은 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무리한 등반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절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이날 4시 현재까지 사흘간 설악산을 다녀간 탐방객은 모두 8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연합뉴스)
'설악산 쉬운 산 아니예요'…연휴 산악사고 18건
강원 산악사고 21건 중 설악산 18건..1명 숨지고 22명 부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