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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는 아날로그 상품…그 인기의 비결은?

<8뉴스>

<앵커>

저도 전자제품이 출시되면 어떻게 신제품 좀 사용해 볼까 궁리를 하는데요, 이런 소비패턴 속에서도 수십년을 장수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다 비결이 있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80년대만 해도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는 최첨단 유행을 달렸습니다.

[리듬으로 듣고 리듬으로 말한다! 젊음의 언어는 4분의 4박자!]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매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중국에서나마 납품을 받아 이렇게 명맥을 유지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명숙·최창묵/서울 공황동: 우리 나이 또래는 카세트가 더 좋아. 이용을 못하잖아 MP3 같은 건.]

특히 외국어 학습용으로는 아직도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구간 반복, 속도 조절 등 간단한 조작으로 학습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혜주/학원 강사: 언어학습을 하는데는 제가 볼 때는 아날로그 방식이 아직까지는 굉장히 좋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병수/음향기기업체 직원: 교육열이 높다보니까 어학용으로 아직까지도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고물상에서나 볼 법한 LP판 음향 장치인 턴테이블도 꾸준히 생산됩니다.

LP판의 정취에 젖은 사람들은 쉽게 디지털 음향에 동화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삼선/전자제품 매장 주인: 월 평균 2십여대 정도 나가는 편이예요. 예전 것에 대한 향수나 판을 갖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래서 일부러 옛 디자인을 입히기도 합니다.

추억을 되새겨주는 정서적 익숙함이 이들 구식상품의 장수 비결인 셈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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