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합의와 관련해 검찰 총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총장은 "저축은행 수사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직접 기자회견장에 선 김준규 검찰총장은 대검 중수부 폐지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준규/검찰총장 : 상륙작전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해병대사령부를 해체하게 되면 상륙부대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 총장은 "대검 중수부는 부패수사의 본산으로서 비리 척결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정관계 로비와 금융당국 등의 유착이 총체적으로 물려있는 이번 부산저축은행그룹 수사의 끝을 보겠다고 결연하게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항해가 잘못되면 선장이 책임을 질 일이지, 배를 가라앉힐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성명을 마쳤습니다.
앞서 김 총장은 오늘(6일) 오전 11시반부터 대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점심 식사도 거른 채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점심 식사는 어떻게 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검의 한 간부는 "지금 밥 먹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해 검찰 내부의 격앙된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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