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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때문에..' 한나라당 다시 '내홍' 속으로

<앵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가 내놓은 당 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또 한 차례 내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달 4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할 방식은 이렇습니다.

전체 선거인단 규모를 21만여 명으로 하는 대신, 기존 1인 2표제를 1인 1표제로 하고, 여론조사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거인단이 대폭 늘어난 만큼 여론 조사는 불필요하고, 1인 2표제는 당원들의 의사를 왜곡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러자 당내 초재선 소장파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직선거, 계파 투표를 막기 위해선 선거인단이 늘렸더라도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야 하고, 1인 2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의원들은 여론조사 미반영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내일(7일) 오전 8시반에 의원 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 : 비대위에서 결정한 전당대회 룰에 대한 전체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결정한 안을 번복할 여지는 없다고 밝혀, 경선룰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또 한 차례 내홍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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