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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예금자 1인당 평균 600만원 손실"

<앵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예금을 했던 사람들은 한 사람당 평균 600만 원 가까이를 손해 볼 걸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파산배당을 하더라도 후순위채권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투자금 대부분을 떼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사에 돈을 맡긴 개인 예금자 가운데 대출원리금을 뺀 순예금이 예금보호 한도인 5천만 원을 넘는 사람은 2만 7천여 명.

금융위원회는 5천만 원을 초과하는 이들의 순예금은 1,613억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예금보호 한도를 넘겨 손실이 예상되는 금액은 1인당 평균 597만 원, 1억 원 이상 예금한 사람 507명은 수천 만 원에서 수 억 원을 날릴 처지입니다.

금융위는 다만, 5천만 원을 넘는 예금에 대해서는 나중에 파산재단에서 배당을 하기 때문에 손실액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 실사가 끝나보면 파산 배당률이 나와요. 보통 30~40% 과거에 나왔는데, 요즘은 50% 가까이 나오는 것 같아요.]

후순위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투자금 대부분을 떼일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2,947명이 1,132억 원 어치의 후순위채권을 샀는데, 후순위채권은 배당 순위가 예금보다 밀리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점거 상황이 풀려야 매각이 지연되거나 불발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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