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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 대장균 "독일 유기농 '새싹' 가능성 커"

<앵커>

유럽을 덮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의 주범으로 이번에는 독일 북부에서 재배된 유기농 새싹이 지목됐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보건당국은 이 지역의 유기농 업체가 생산한 새싹이 오염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업체에서 생산된 강낭콩과 완두콩, 녹두, 무, 상추, 등 18종의 새싹이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내일(7일)까지는 새싹들을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게르트 린더만/니더작센주 농업장관 : 실험결과는 봐야겠지만, 유통 경로를 보면 이 농장이 감염원입니다.]

이 새싹들은 샐러드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함부르크에서 남쪽으로 80㎞쯤 떨어진 이 농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함부르크와 니더작센 등 5개 주에서 식당들에 공급돼 왔습니다.

문제 업체는 어제 폐쇄됐고, 신선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모든 제품들이 회수됐습니다.

이 농장의 직원 가운데 한 명은 문제의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다른 오염원의 가능성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만큼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를 섭취하지 말라는 기존의 권고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2,153명이고 이 가운데 22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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