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저축은행 비리…정치인들 수시로 접대

<8뉴스>

<앵커>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끝이 정치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이 전·현직 국회의원 측에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된데 이어서 유력 정치인들에게 향응과 접대를 수시로 해온 단서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이 지난 5년간 이용한 회사 법인카드 여러 장의 사용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신 회장이 유명 한정식 식당과 유흥주점 등에서 유력 정치인들을 수시로 접대했다는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일부 정치인에게 법인카드를 빌려주거나 수백만 원대의 술값이나 식사 비용을 대신 내준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향응이나 접대를 받은 정치인들이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와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측근을 통해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과 민주당 임종석 전 의원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오늘(5일) 소환될 예정이었던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도 이르면 내일 대검찰청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의 대검 중수부 폐지 합의에 대해 저축은행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는 검찰은 내일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