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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집회 금지 통보…학생 20명 연행

<8뉴스>

<앵커>

어젯(4일)밤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주장하는 집회에서 학생 20명이 또 연행됐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행진에 나선 대학생들을 경찰이 에워쌉니다.

강제 해산 작전이 시작되고, 대학생과 시민 20여 명이 차도를 불법 점거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경찰이 반값 등록금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연행한 건 지난달 29일 첫 집회 과정에서 70여 명을 연행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어제 저녁 8시부터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으로 대학생 2천여 명, 경찰 추산 1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김주한/서울지역 대학생연합 의장 : 조건 없는, 모든 학생들이 교육의 공공성에 의해서 똑같이 반값만 내고 다닐 수 있는 그런  반값 등록금 요구와….]

일부 학생들은 명동성당에서 정리 집회를 가진 뒤 서초와 관악 경찰서로 이동해 "경찰이 과잉 대응하고 있다"며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될 소지가 있다며 모레부터 오는 10일까지 반값 등록금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한대련 등 주최측은 오늘 여드레째 집회을 연데 이어 모레와 오는 10일 광화문에서 연예인과 야당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충돌이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김현상, 영상편집 : 문상민, 화면제공 : 대학생 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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