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만능열쇠로 5분만에?…오토바이 절도 무방비

<8뉴스>

<앵커>

청소년들이 훔친 오토바이로 폭주를 하거나, 범죄에 이용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오토바이 훔치기가 쉽단 얘긴데요, 인터넷엔 만능열쇠 제작법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10대 청소년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가더니 2분 만에 배달용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납니다.

동네 후배에게 자랑하려고 재미삼아 벌인 일이었습니다.

엄연한 범죄지만 너무 손쉽게 훔칠 수 있다보니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토바이 운전 청소년 : 누구나 5분만 배우면 (오토바이 훔치는 거) 다해요. 걸리면 절도로 경찰서에 가니까 안 하는 거예요.]

인터넷에는 절도용 만능열쇠 제작법과 절도 수법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의 청소년 절도 사건 11만 건 가운데 1만여 건이 오토바이 절도였습니다.

주요 범행대상은 국산 저가 제품들입니다.

열쇠 뭉치에 덮개를 씌우는 간단한 이중 잠금 장치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오토바이 전문 엔지니어 : 이중 안전 잠금장치만 해주면 청소년들이 쉽게 범죄에 접근할 수가 없는데 우리나라 제품은 이중 안전잠금 장치가 돼 있는 오토바이가 없습니다.]

특히 차량 등록을 하지 않는 50cc 소형 오토바이의 경우 훔친 뒤 되 팔아도 추적이 어려워 청소년 절도에 취약한 만큼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경연, VJ : 김형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