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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예금자 손실, '1인당 600만 원'

<8뉴스>

<앵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예금자 한 사람당 600만 원 가까이 손실을 볼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나마 파산배당으로 손실액은 30~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사에 돈을 맡긴 개인 예금자 가운데 대출원리금을 뺀 순예금이 5천만 원을 넘어 손실이 불가피한 사람은 2만 7천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5천만 원을 초과하는 순예금은 1천 6백 1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따라서 예금보호 한도를 넘겨 손실이 예상되는 금액은 1인당 평균 597만 원, 1억 원 이상 예금한 사람 507명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날릴 처지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다만 5천만 원을 넘는 예금에 대해서는 나중에 파산재단에서 배당을 하기 때문에 손실액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 실사가 끝나보면 파산 배당률이 나와요. 보통 30~ 40% 과거에 나왔는데, 요즘은 50% 가까이 나오는 것 같아요.]

후순위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투자금 대부분을 떼일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2,947명이 평균 3,841만 원씩 부산저축은행 계열 후순위채권에 투자했는데, 후순위채권은 배당 순위가 예금보다 밀리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점거 상황이 풀려야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피해자들을 설득할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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