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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귀한 몸'…구인경쟁 치열하다

<8뉴스>

<앵커>

중소 기업들의 구인난,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채워왔지만 요즘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외국인 노동자들이 귀하신 몸이 된 사연을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파주의 한 금속·제지 공업단지.

공장 근로자 대부분이 외국인인데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 합니다.

[차정학/금속표면처리 공장 운영 : 사람 구하기도 힘든데 이탈 방지에도 도우밍 되기 때문에 자체에서 숙식제공을 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외국인 노동자 면접장을 마련해 주는 한 고용센터.

중소기업들의 구인경쟁이 치열합니다.

[중소기업 구인 담당 : 우린 야간(작업) 그런 거 없고, 일요일에 '나 안 쉬어요, 돈 벌어야 돼요' 그러면 돈 더 많이 줘요.]

[김홍기/금속가공 공장 운영 : 3주 만에 오늘 채용했는데, 한국인하고 거의 차이가 없어요. 많이 받아갈 때는 한 250만 원 받아가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국내 제조업이 빠르게 회복된 데 반해 연간 입국하는 외국인 노동자 규모는 여전히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올해 책정한 외국인 노동자 입국 규모는 4만 8천 명.

지난해보다 조금 늘긴 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이달까지 올 입국자의 75%인 3만 6천 명을 서둘러 배치할 계획이지만 기업들은 구인난 해소를 위해 입국 쿼터 자체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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