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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근 "성김, 한미 양국 위해 일 잘할 것"

"손윗 누님 둘째 아들..효자에 잘자란 청년"

임택근 "성김, 한미 양국 위해 일 잘할 것"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성 김(51) 6자회담 특사와 아나운서계의 전설 임택근(79) 아나운서의 인연이 화제다.

성 김 특사는 임 아나운서의 손위 누나의 둘째 아들이다.

동시에 임 아나운서의 아들인 가수 임재범과는 사촌 간이다.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데뷔한 임 아나운서는 1950-196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스타 아나운서다.

특히 스포츠 중계로 이름을 날린 그는 MBC 전무를 끝으로 은퇴했다.

임 아나운서는 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성 김은) 효자이자 수재이며 잘 자란 청년"이라며 "한미 양국을 위해 일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아직 한국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과 미국 상원의 인준절차 등이 남아 있어 공식적으로 코멘트하기가 어렵다.

어젯밤에도 누님과 통화를 했는데 아무래도 아직 임명이 된 것이 아니니 조심스럽다"며 처음에는 통화를 회피했지만 이내 조카에 대한 신뢰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성 김 특사는 부친을 따라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1980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가 주한미대사로 부임할 경우 1882년 한국과 미국이 수교한 이후 12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주한미대사가 탄생하게 된다.

임 아나운서는 "(성 김은) 워낙 어려서 미국으로 갔는데 누님이 아이들 교육을 잘 시켜서 그 집안 아이들이 다 잘 자랐다"며 "(성 김도) 검사를 하다가 외교관이 된 수재"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한 후 로스쿨을 거쳐 검사생활을 하다 직업 외교관으로 변신한 성 김은 2003년 주한미대사관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임 아나운서는 "우리 집안 식구 얘기라 뭣하지만 몇년 전 주한 미국 대사관에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러 왔을 때 보니까 정말 머리가 샤프하고 잘 자란 청년이다.

우리 누님에게도 지극한 효자"라며 "한미 수교 129년 만에 나오는 첫 한국계 주한미대사인 만큼 양국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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