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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도 끄덕없다…일본, 노아의 방주 등장

<8뉴스>

<앵커>

대지진과 쓰나미의 공포를 경험한 일본에서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등장했습니다.

김광현 특파원이 이 방주에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일본을 할퀴고 간 거대한 쓰나미.

피할 겨를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숨져갔습니다.

쓰나미 공포가 극에 달하면서 우주선 모양의 미니 방주까지 등장했습니다.

강철로 만들어 2.7톤의 압력을 견딜 수 있고, 특수 압축유리로 만든 창문은 해머로 쳐도 깨지지 않습니다.

[야마모토/미니 방주 제작자 : (쓰나미를) TV를 통해 본 순간 노아의 방주에서 힌트를 얻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미니 방주 안에는 휴대용 산소 캔과 라디오, 비상식량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방주에 탄 뒤에는 이렇게 문을 닫고 안전벨트를 채운 뒤 위에 있는 손잡이를 잡도록 돼 있습니다.

미니 방주는 물에 잠기면 곧바로 떠오르고,  옆으로 기울어져도 오뚜기처럼 바로 서도록 만들어졌습니다.

2인용이 우리 돈 5백만 원이나 되지만 벌써부터 정부기관과 유치원 등에서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즈야/구입 희망자 : 집이 무너져도 이 안에 들어오면 이 안에 있으면 괜찮기 때문에 사고 싶네요.]

각종 재해에 대비한 비상대피용 강력 알루미늄 가방과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등도 불티나게 팔리는 등 여진과 쓰나미에 대한 공포가 일본인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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