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엔 철쭉이 만개한 소백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봄을 보내는 마지막 봄꽃의 향연, 감상해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천 미터 등산로를 따라 철쭉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은은하고 수수한 연분홍 꽃잎, 지리산 바래봉의 진홍색 철쭉과는 전혀 다른 소백산 철쭉만의 매력입니다.
소백산 철쭉은 부끄럼 많은 소녀, 다소곳한 여성의 이미지를 닮았습니다.
[너무 예뻐요, 소백산 철쭉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
고운 철쭉의 향기는 산행에 치진 등산객의 심신을 풀어주고,
[김영자/충북 제천 : 올라오는데 굉장히 힘들고 어려워도 여기 와서 딱 보면 모든 피로를 다 잊어버릴 정도로 정말 얼마나 멋있어요.]
다시 힘을 얻은 등산객들은 지천으로 널린 철쭉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철쭉은 진달래와 달리 연둣빛 새잎이 나온 뒤 꽃을 피웁니다.
소백산 철쭉은 지난주 1,383미터 연화봉에서부터 피기 시작해 정상인 비로봉까지 연분홍으로 물들였습니다.
[조효원/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 :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졌고요, 날씨가 아무래도 좀 추운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백산엔 오늘(5일) 하루 1만여 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막바지 철쭉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