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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뽀로로!…'뽀통령' 몸 값 무려 5천억 대

<8뉴스>

<앵커>

여러분, 혹시 '뽀통령'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인 만화 캐릭터 뽀로로가 어린이의 대통령이라고 해서 붙은 별명인데요, 이 작은 캐릭터가 우리나라 문화예산과 맞먹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TV 만화로만 보던 뽀로로가 눈앞에 나타나자 아이들의 시선이 고정되고, 몸은 절로 들썩입니다.

두 달 전 문을 연 뽀로로 놀이시설은 뽀로로 캐릭터로 꾸민 게 전부지만 평일 1천 명, 주말엔 2천 명씩 찾는 그야말로 아이들의 '성지'가 됐습니다.

이 놀이시설이 들어서면서, 한동안 침체 돼 있던 주변 상권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홍영기/주변 상가 점주 : 뽀로로가 오픈을 하면서 그 이후로 부터는 저희 매출의 1.2배에서 1.3배 정도 매출이 상승하였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서 한 놀이동산에선 저작권료 지불 계약까지 맺고서 뽀로로 3D 전용 극장까지 만들었습니다.

[나해찬(8살) : 3살 때부터. 놀이동산도 가고, 뽀로로 애니메이션도 보고 그랬어요.]

올해로 8살이 된 뽀로로는 '뽀통령'으로까지 불리며 전 세계 120개국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뽀로로는 44만 개 관련 상품을 쏟아내며 그 시장 규모가 5천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우리나라 캐릭터가 이만큼 산업적으로 성장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생활 구석구석 파고들며 80년 동안 연간 6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미국의 미키마우스, 30년 동안 100편에 달하는 시리즈를 꾸준히 내놓은 영국의 꼬마 기관차 토마스처럼 상품과 이야기를 꾸준히 개발하려는 노력만 있다면 제2, 제3의 뽀로로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서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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