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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투자하면 연 10% 수익…투자 했다간!

<8뉴스>

<앵커>

"상가에 투자하기만 하면 연 10%가 넘는 수익을 보장하겠다", 정말 솔깃한 얘기죠. 하지만 섣불리 투자했다간 큰일납니다.

이병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 도매시장.

곳곳에 상가 분양용 플래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연 수익 10%는 기본, 15%의 확정 수익 문구도 눈에 띕니다.

분양사무소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분양 사무소 직원 : 여기는 인구가 40~50만 명이 와요. 하루에. 도매 물량이 엄청나요. 도매.]

상가 1구좌에 몇 천만원 투자하면 연 10%의 수익률 보증서까지 발행해준다고 말합니다.

[상가분양 사무소 직원 : 연 수익으로 하면 960만 원. 이걸 나누면 연 10%가 넘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등기분양 수익률 보증서를 줘요?) 네, 노인 투자자분들이 많으니까 걱정을 하시는 거야.]

하지만 바로 옆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조차 냉담한 반응입니다.

[재래시장 의류상가 상인 : 여기서 (연 수익) 10% 난다고 하면 다 투자하게요? 현실성이 없다니까요.]

연 7~8%는 나온다는 분양업체 직원 말을 믿고, 4년 전 서울 도심의 상가를 분양받은 오모 씨.

[상가 투자 피해자 : 한 3% 정도 되나? 여기에 세금있죠. 건강보험 있죠. 그러니까 정말로 하나도 이익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수익률 보증서는 법적 효력이 없어 믿을 게 전혀 못됩니다.

[박상언/부동산 전문가 : 수익률 보증서라는 거는 법적인 효력이 있는 건 아니고요, 도중에 시행사가 문제가 생기거나 소송에 휘말렸을 경우에는 수익률 보증서도 종이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가짜 세입자를 내세워 임대 수익이 높은 것처럼 위장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주변 상가의 임대 시세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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