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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 전·현직 의원에 '매달 상납' 의혹

<8뉴스>

<앵커>

삼화저축은행이 여·야 전·현직 의원 2명에게 마치 월급을 주듯이 매달 수백만원씩을 건네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SBS가 관련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화저축은행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달 500만원씩 모두 1억8000여만원을 건네준 내역입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친동생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공 의원을 보고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 의원은 "동생이 정당한 용역 계약을 맺고 받은 돈이고, 자신은 당시 저축은행에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문건.

삼화저축은행에서 야당 L 모 전 의원 보좌관인 K 씨의 지인에게 돈을 지급한 내역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3년 동안 매달 300만원씩 모두 9000여만원을 줬습니다.

검찰은 이 돈도 K 씨를 거쳐 L 씨에게 건너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6, 17대 의원을 지낸 L 전 의원은 오늘(3일)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삼화 은행이 정치인 관리 차원에서 지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매달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을 줬다"는 신삼길 회장의 진술과 함께 관련 문건을 확보함에 따라 곧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진호, 이병주,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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