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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약 판매 무산…의약외품 분류 재검토

<8뉴스>

<앵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해열제나 감기약 같은 일반 의약품을 살 수 있게 하려던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낮 서울의 한 약국.

피로회복제는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 장선자/서울 대방동: 같이 일하는 사람들하고 피곤할 때 이 것을 사다가 잘 마셔요.]

정부는 이런 피로회복제 같은 약품을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는 의약외품으로 분류할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손건익/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이번 재분류 논의는 전문가들의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민불편사항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입니다.]

일반 의약품에 한해 약국 밖에서도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1년 넘게 검토하던 정부가 약품 분류쪽으로 방향을 틀어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입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심야에 가장 필요한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등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의약외품이 될 수 없어서 약품 분류 작업도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도 의문입니다.

[조중근/가정상비약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의원 구성을 볼 적에 서로 이해관계에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또 국민 불편이 해소해 줄 수 있는 실효성있는 대안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분류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했지만 언제 작업을 마칠지 일정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영상취재: 설치환, 영상편집: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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