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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일 아이디·비번 가로채 흔적도 없이 엿봐

<8뉴스>

<앵커>

해커들은 이른바 '피싱기법'으로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로챈 뒤에 실시간으로 메일을 받아보기 때문에 흔적도 남지가 않습니다. 국내 사용자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메일은 구글 서버가 외국에 있다는 점 때문에 보안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방심하면 바로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됩니다.

메일함에 지인을 가장한 메일이 와 있습니다.

첨부파일을 열어보라는 말에 파일을 실행하는 순간 악성코드에 감염됩니다.

그때부터 키보드에 치는 모든 내용은 해커에게 전송돼, 지메일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신한 메일을 그대로 다른 메일 계정으로 옮길 수 있는 기능만 설정하면, 그때부터 오는 메일은 사용자도 모르게 해커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겁니다.

특히 지메일은 이메일뿐만 아니라 캘린더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지메일로 연동한 제 캘린더에 오늘 일정을 넣어보겠습니다.

해커의 컴퓨터에도 그대로 뜨기 때문에 일정까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임종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교수: 제 일정관리도 그렇고 모든 제 모든 활동을 갖다가 다 지메일을 통해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해커가 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백신을 최신상태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박대영, 영상편집: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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