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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비밀접촉 더 있었다?…정부, 즉답 피해

<8뉴스>

<앵커>

남·북 간 비밀접촉이 북한이 폭로한 것 말고도 두 차례 더 있었다는 주장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정부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정부 질문에 나선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북한이 공개한 5월9일 베이징 접촉 이전에 동남아에서 두 차례의 비밀접촉이 더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12월에 베트남에서 만나고, 올해 3월에 말레이시아에서 만나고, 그리고 이번에 문제가 된 5월에 북경에서 만난 것은 사과를 위해 만났다고 하는 걸 어느 국민이 그것을 곧이 듣겠습니까.]

우리측은 베이징 접촉에서 미화 1만달러를 북측에 제시했고, 이는 비밀접촉 장소가 변경된데 따른 교통비와 호텔비 명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1만불이 건네졌고, 교통비·호텔비로 알고 있습니다.]

김황식 총리는 박 의원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고, 통일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5월9일 비밀접촉을 북한이 먼저 요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북측이 한 번 만나자고 얘기했을 때는 ... 그랬기 때문에 이번 비공개 접촉이 이뤄진 것이고.]

북한이 비밀접촉 사실을 폭로한 것은 우리 정부를 곤경에 빠트리고 남남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본다고 현 장관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찬모, 김대철, 영상편집: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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