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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독일여행객 콜레라·사스급 검역 강화

<8뉴스>

<앵커>

보건당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내일(4일)부터 독일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해서 모두 검역 절차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유럽에서 귀국하는 사람마다 장출혈성대장균의 공포에 떨었다고 털어놓습니다.

[옥승희/오스트리아 여행객: 약물검사 하는 내용이 계속 TV에 나오고 있더라고.]

[정보경/슬로바키아 출장객: 채소는 당분간 익혀서만 나오겠다고 공지를 하고, 사람들도 다 피해서 먹는 것 같았어요.]

독일 내에서 치명적인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급증하자 정부도 검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콜레라나 페스트, 사스와 같은 수준의 '검역대상 감염병'으로 긴급 지정하고, 내일부터 독일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객기의 탑승객을 상대로 증상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설사나 복통 같은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4시간 정도 따로 검사를 받고, 양성이면 즉각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됩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복통과 피가 나오게 되는 혈변이 특징적인 증상이 되겠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대장균이 샐러드처럼 사람의 손을 거친 뒤 익히지 않는 야채 요리 등을 통해 전염된다고 보고, 유럽 여행객들은 야채를 날로 먹는 걸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동철, 이용한,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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