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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에 쌀 안 준다…식량지원 감시 수용해야"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게 되더라도 쌀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원식량이 군대등 다른 곳으로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식량평가단과 함께 지난 주에 북한을 방문했던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대북 식량지원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원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쌀은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킹/미 북한인권특사 : 북한 권력층이나 군부가 원하는 식량은 주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쌀은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요원들이 북한에 상주하면서 식량지원 과정을 감시할 수 있어야 하며, 지난 2009년 3월 북한이 갑자기 감시요원들을 추방했을 때 북한에 남아있던 미국의 식량지원분 2만 톤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북한측에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식량지원에 한국 정부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킹/미 북한인권특사 : 한국정부는 미국의 대북식량지원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민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킹 특사는 이번 방북기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북한 인권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한 측이 인권문제 논의를 위해 다시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북 식량지원문제를 비롯해 북·중 정상회담 이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국무부의 캠벨 차관보가 다음 주에 중국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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