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보고 또 보는 '뮤지컬'…여러 번 찾는 이유는?

<8뉴스>

<앵커>

같은 뮤지컬을 많게는 수백번씩 반복해 관람하는 관객들이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이 열혈 관객들에게 도대체 왜 그러는지 물어봤습니다.



<기자>

조승우, 오만석, 엄기준 등 유명 배우들이 거쳐 간 록 뮤지컬 헤드윅.

보고 또 보는 열성 관객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10번 이상 본 사람이 600명이나 되고, 100번 이상도 76명, 300번 이상은 22명에 이릅니다. 

[손성희/관객('헤드윅' 100여회 관람): (배우가)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애드립을 할 때 우리끼리 웃는 그런 경우도 많고요.]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46번 이 공연을 본 박수희 씨는 표를 모아 스크랩북을 만들었을 정돕니다.

[박수희/관객('지킬 앤 하이드'46회 관람): 여러 배우들이 캐스팅되고, 그 배우들마다 해석하는 게 다르고, 분위기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번 관람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여성관객이 압도적으로 많은 까닭에 남자배우의 비중이 높은 뮤지컬에 반복 관람이 이뤄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용신/뮤지컬 평론가: 매력 있는 남자배우들이 교대로 출연하고 있다는 거죠. 작품에 호감있는 관객들이 작품의 전체그림을 보기 위해 조금씩 다른 디테일들을 하나씩 수집한다는 거죠.] 

같은 작품이라도 보고 또 보는 열성 관객의 존재는 우리 뮤지컬 시장에 중요한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원배 이원식 설치환, 편집: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