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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에서 고기 굽다 '펑'…학생 5명 화상

<8뉴스>

<앵커>

백일장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고기를 구워 먹으려다 휴대용 가스버너가 폭발하는 바람에 5명이 다쳤습니다. 취급 잘못인지 불량 버너였는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용 가스버너가 찌그러져 있고 부탄가스통은 밑 부분이 터졌습니다.

오늘(2일)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자연 캠프장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성종화/서울대공원 직원: 이 일대가 계곡이다 보니까 뻥하고 다 울렸어요. '치~' 소리가 났는데도 가스냄새 난다는 소리까지 주변에서 했는데도 그냥 고기 구웠다는 겁니다.]

이 사고로 경기도 안양 모 고등학교 2학년 17살 조모 군 등 같은 반 학생 5명이 얼굴과 다리 등에 1,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백일장 대회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고기를 구워 먹으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도시락을 지참하라고 했는데) 고기를 구워 먹자고 한 모양이에요. 이 반이…. 네 명, 다섯 명이 조를 짜서.]

학교 측은 사고 직후 바로 백일장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습니다.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바닥이 지나치게 넓은 과대불판을 사용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취급 부주의와 가스버너의 불량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주용진,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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