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금자리 주택이 이 지경이 된 데 이어서 '만능 통장' 소리를 듣던 청약종합저축도 무용지물 근처까지 갔습니다. 서민들이 속았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본인은 물론 어머니와 장모까지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16년차 직장인 이상현씨.
가입한지 2년이 지나 지난달 1순위가 됐지만, 내집 마련의 꿈은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부가
[이상현/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새로운 그런 조건들이 생긴다면 이 통장은 쓸모 없어져 버리는 거고, 저는 이제 집 마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새로 계획을 잡아야 되는....]
1순위 가입자만도 이달중 1100만명을 넘어서 당첨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지게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약가점이 높은 통장을 사고 파는 이른바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청약통장 '떴다방': 3500~4000만원합니다, 권리금만요. 원금·이자 말고...현찰박치기로 합니다.]
지난 3월 말 현재 청약통장에 묶인 돈은 무려 27조8000억원으로 불어났지만,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은 점점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영춘, 영상편집: 조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