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교 급식용 김치에서 '죽은 개구리' 나와

<8뉴스>

<앵커>

아이들이 먹는 급식용 김치에서 죽은 개구리가 나왔습니다. 부랴부랴 회수했지만 벌써 여러 명이 김치를 먹은 뒤였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 권선구의 한 사립중학교.

사흘 전,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 120여명이 급식실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3학년 여학생이 먹고 있던 열무김치에서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길이 2센티미터쯤 되는 죽은 청개구리였습니다.

[학교 영양사: 이거, 이거 뭐냐고 개구리인 것 같다고 말을 했죠. 저희도 놀라고 애들도 놀랐죠.]

조리원들은 열무김치를 즉시 폐기처분했습니다. 문제의 김치는 급식업체를 통해 한 김치 납품업체가 공급한 것이었습니다. 

[급식업체 관계자: (납품업체가) 제조 과정에서 잘못됐다고 사유서를 보내긴 했어요. 저희가 최종적으로 배식하면서 완전하게 검수 못한 건 저희 불찰이죠.]

학교는 부랴부랴 김치 납품업체를 바꾸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교육청에는 사건 발생 이틀 뒤에 보고해 늑장보고 의혹까지 사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식중독은 발생 즉시 보고해야 하는데 (이물질도) 이렇게 보고해야 하는지 저희가 판단을 못했죠.]

최근 경기도 일대 5개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도 오염된 지하수로 만든 김치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는 등 학교 급식 위생 관리에 잇따라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