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른들과 '같은' 장소에서 '다른' 체험을 합니다. 어른들에게 유쾌한 장소이지만 아이들은 어른들 다리만 보이는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용히 감상해야 하는 음악과 미술이 처음에는 지겨운 경험일 수 있는 이유는 어른들이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아이들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예술 프로그램들이 유쾌한 놀이와 미적 체험을 동시에 줄 수 있습니다.
[서울시향/ 우리아이 첫 콘서트]
뻐꾸기 소리를 흉내 낸 음악이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합니다.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하는 콘서트 장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사자를 표현한 음악에서는 사자 모습을 한 선생님과 뛰어 놉니다. 놀이와 음악이 하나가 됩니다. 녹음된 음악을 듣는 것과는 또다른 체험입니다. 아이들과 같이 즐기는 콘서트는 악기의 떨림을 간직한 소리를 전달합니다. 음악 속에서 친구들과 놀던 경험은,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뛰어놀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금호미술관/ 움직이는 미술관 2]
만지고, 그리고 뛰어다니며, 오뚜기 같이 일어서는 미술작품과 같이 놀 수 있는 미술 전시도 있습니다. 애지중지 작품이 훼손될까봐 걱정스러운 전시보다, 그런 부담 없이 미술을 접할 수 있어서 유쾌합니다. 촉감은 미술의 소재를 이해 할 수 있는 중요한 감각입니다. 착시를 이용한 작품들은 신기한 경험인 동시에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경험입니다. 3D화면과 미디어 아트는 기술과 예술의 접목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예술 감상할 때 예의를 먼저 배우는 것이 꼭 좋은 첫 경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체험도 처음에는 행복한 놀이처럼 접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음악과 소리를 구분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체험이 행복했는지가 아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미술이나 음악이 행복한 놀이였다는 기억이 아이에게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정서가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오세관VJ)
취재협조 - 서울시향 ‘우리아이 첫 콘서트’
금호미술관 ‘움직이는 미술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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