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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진보신당, 진통 끝 당 통합원칙 합의

<앵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진통 끝에 당 통합을 위한 정책에 합의했습니다. 통합정당을 향한 첫 문턱을 넘은 건데,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 진영이 새 통합 정당의 정강과 강령의 기초가 될 정책 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지난 2008년 3월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에서 분당한 지 3년 3개월 만입니다.

[이정희/민주노동당 대표 : 저희 진보전당들, 그리고 진보진영이 그동안 오래 묵혀왔던 숙제를 이제 풀었습니다.]

[조승수/진보신당 대표 : 이 역사의 물줄기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는 새로운 정당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두 당은 통합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대북관과 관련해 절충을 택했습니다.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지만, 권력 승계 문제는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는 겁니다.

또 통합 정당은 내년 대선 완주를 원칙으로 하되, 다른 야당과의 선거 연대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17일과 18일, 진보신당은 26일 전당대회에서 합의문을 추인받고, 9월 통합정당 창당을 목표로 실무 협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합의문 추인을 위해선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아 최종 통합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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