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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꽃게 이물질, '외래종 태형동물' 잠정결론

<8뉴스>

<앵커>

전남 영광에서 잡힌 민꽃게에 붙은 이상한 해양생물체의 정체가 드디어 확인됐습니다. 대서양에서 넘어온 외래종 태형동물입니다. 이 생명체가 수산업에 피해를 주는 건 물론이고 원자력 발전소 가동까지 중단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KBC 임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제철을 맞은 민꽃게에 붙어 조업을 망치게 한 낯선 생물체는 대서양에서 온 외래종 태형동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영국과 러시아 해역에서 발견됐지만 세계적으로도 특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종입니다.

[서지은/우석대학교 교수: 어부들에게 가서 붙거나 또는 선박, 움직이는 선박의 밑바닥에 붙기 때문에 선박의 속도를 떨어뜨린다든가 해서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손실을 입히는....]

지난 1989년 중국 연안에서 발견 당시 전복이 대량으로 죽고, 해저 케이블 등에 붙어 골치를 썪였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런 태형동물이 해수유입관에 붙어 원자로 발전이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는 피해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태형동물이 대량 발견된 영광 낙월도는 불과 10km거리에 영광 원전이 위치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정년/국립수산과학원 박사: (정체가) 밝혀졌기 때문에, 일단 그쪽으로(농림수산식품부) 보고는 들어갈 것이고요. 진상조사팀이라든가 그런 쪽으로 꾸려서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주로 찬물에서 서식하는 냉수종 태형동물이 난류가 흐르는 영광 앞바다에 퍼진 점도 풀어야 할 의문점입니다.

(KBC) 임수정 기자

(영상취재: 염필호(KBC), 영상편집: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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