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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폭로에 정부 당혹…"왜곡된 일방적 주장"

<8뉴스>

<앵커>

우리 정부는 당황했습니다. 일단 정상회담을 제의한 건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나오는 이상 대미·대중국 외교가 바빠질 것 같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갑작스런 발표가 나온 직후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은 관련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들은 이 대통령은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청와대 참모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4시간 가까이 지난 저녁 6시 40분쯤 통일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표 내용은 "우리 진의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으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위한 접촉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비밀접촉 내용을 낱낱이 공개한 것은 대남 정책기조를 본질적으로 바꾸겠다는 뜻 아니냐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세변화의 키를 쥔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주목하면서 관련국들간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서경호, 이승환, 영상편집: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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