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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오염원 '오이' 아니다"…보상 요구

<8뉴스>

<앵커>

유럽을 휩쓸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의 원인이 스페인 오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원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의 원인 규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당초 의심했던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가 아니라, 독일 내부의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뤼퍼 슈트록스/함부르크주 보건장관: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함부르크에서 운송과 보
관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로부터 농산물 반입과 유통을 금지당했던 스페인 농민들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스페인 오이 재배 농민: 이 오이가 진짜 오염원인지 정확히 확인도 안 됐는데, 그런 것처럼 알려졌어요.]

스페인 농민들은 지금까지 2억유로, 우리 돈 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며 유럽연합에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환자는 1500명,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당분간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를 먹을 때 조심할 수밖에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종희, 영상편집: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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