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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근절 서약 가져…"자진 신고하면 선처"

<8뉴스>

<앵커>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을 반성하는 비상워크숍 이틀째, 사태 해결방안이 제시됐는데
실효성은 없어 보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승부조작 방지를 위한 1박2일간의 워크숍을 마치면서 K리그 최고령 선수인 김병지가 대표로 선서했습니다.

[김병지/경남 골키퍼: 본인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는 승부조작 및 도박 등 일체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프로축구 16개 구단 선수와 감독, 임직원 1100여명 모두가 부정 행위 방지 서약서에 서명했습니다.

[김호곤/울산 감독: 뼈를 깎는 아픔이 있더라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서로 공유하고 협조해야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프로연맹은 오늘(1일)부터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승부조작 자진 신고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자진 신고하면 관용을 베풀겠다는 취지인데, 관련자를 형사적으로 선처하는 문제는 기소권을 가진 검찰이 결정할 사안이어서 연맹에 자진 신고할 사람이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또 승부 조작을 알고도 해당 선수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 하는 방식으로 덮어버리는 구단은 중징계하고, 감독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징계기준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알맹이가 빠진 근절대책으로 최대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를 구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해보입니다.

(영상취재: 배문산, 영상편집: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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