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한국 땅에 맹독성 고엽제를 대량으로 파묻었다는 증언이 이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1978년, 중장비 기사로 일했던 당시 미 육군 상병 스티브 하우스는 상관의 명령을 받고 '에이전트 오렌지'가 담긴 500여개의 드럼통을 묻었다고 주장했다.
매립지로 추정되는 곳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헬기장.
'에이전트 오렌지'는 고엽제의 일종으로 베트남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면서 고엽제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특히 에이전트 오렌지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은 1급 발암 물질로서 각종 질병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가장 유해한 12가지 화학물질 이라는 뜻의 '더티 더즌'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이다.
1969년 베트남전에 참전한 후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묘상 씨는 후유증으로 인해 벗겨진 피부를 보여주며 "참전 15년 후부터 각질과 수포가 생기면서 마르기 시작했다"면서 "남들처럼 대중탕에 가서 벗고 샤워라도 하고 싶은데, 나 같은 사람이 들어가면 영업방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31일 방송된 SBS '현장 21'에서는 미군이 파묻었다던 고엽제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가장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짚었다.
(SBS 뉴미디어부)
[현장 21] ① "고엽제 후유증에 목욕탕도 못 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