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건강] 심하면 자살까지…우울증 예방법은

우울증은 성인 열 명 중 한 명이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로도 불리는 입니다.

그런데 신체건강은 물론 자살이란 극단적인 결과까지 불러올 수 있어 반드시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합니다.

5년 넘게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은 뒤 매사가 우울하고 삶의 의욕이 사라졌다는 30대 여성입니다.

[박 모씨 (32세) : 오랫동안 함께한 (애완동물이) 갑자기 사라지니까 일상을 잃어버린 것 같고 어떤 일을 해도 손에 잡히지 않고 아무 의욕도 없어요.]

이런 우울 증세가 3년 넘게 계속되자, 몸도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우울하고 기분이 안 좋고 초조하니까 몸도 굉장히 안 좋아졌어요. 밥도 못 먹고 씻지도 못하니까 특히 안 좋았던 부분이 더 나빠지는 것 같아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는 지난 2009년 50만 9천여 명으로, 4년 새 17% 가량 증가했습니다.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에 빠져 의욕 상실과 고립감, 허무감에 사로잡히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심한 경우엔 자살 충동까지 느끼게 됩니다.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우울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성은 일반인에 비해 40배 이상 높습니다.

[차용석/한의학 박사 : 우울한 기분이 거의 매일 장기간, 몇 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또 본인의 노력이나 타인의 노력에 의해서도 전혀 호전되지 않거나 또한 그러한 우울한 증상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이를 우울증으로 진단을 하고 반드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호르몬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면역 기능과 항산화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거나 악화되는 것은 물론, 증상이 심해지면 신체 이곳저곳에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한 우울·조울병 학회가 우울증 환자 4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90%가 가슴과 목, 어깨에 통증을, 70% 이상은 두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신체질환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한방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환자의 우울증의 원인과 신체적 문제를 파악하고 개인에게 맞는 약침과 부항, 한약으로 혈액 순환과 면역력, 해독 기능을 개선시켜 줍니다.

[차용석/한의학 박사 : 장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우울증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특히 항우울제에 대한 민감성이나 부작용이 심하신 분들에게는 한방 치료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 두통 때문에 40년 가까이 우울증을 앓아온 이 80대 여성은 두 달 정도 한방치료를 받은 후, 증세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김현환 (83세) : 너무 살기 싫어서 바보가 아니면 도저히 살 수 없으니까 바보가 되게 해달라고 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치료받고)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그림 그리기, 뜨개질과 같은 취미를 갖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우울증은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재발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우울증 환자가 있다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는 격려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