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이 반항장애에 해당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오늘 최근 개최한 정신건강박람회를 찾은 341명의 초·중·고생과 부모를 조사한 결과 반항장애 기준에 해당하는 아동과 청소년이 30.2%인 103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4명은 중등도 이상으로 분류됐습니다.
반항장애는 도전적 행동이나 반항, 짜증과 과도한 분노, 사소한 규칙을 어기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과도하게 핑계를 대거나 토를 달면서 남의 탓을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학회는 반항이 심한 아이일수록 학습 문제가 심각하고 행동이나 정서상의 문제도 관찰됐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도 양육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심해지고 부부간의 갈등도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학회 서천석 홍보이사는 "반항장애에 해당하는 경우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평점이 평균 22.5점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 8.8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면서 "아동의 반항성은 아동의 문제를 넘어 가족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건호 학회 이사장은 "반항문제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자기 통제 능력이 부족한 데 비해 요구되는 과제는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자기통제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효과적인 양육 방식을 부모가 알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아동과 청소년 30%가 '반항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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