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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11번째 사망자 발생…공포 확산

<앵커>

'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에서 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항생제가 듣지 않는 장출혈성 대장균, 슈퍼 박테리아 감염자가 최초 발생지인 독일 북부를 비롯해 유럽 각국으로 빠르게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91살의 여성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11번째 희생자로 독일 북부 이외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관련 장관과 각 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아이그너/독일 농업·소비자부 장관 :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가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유럽연합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출하된 유기농 오이가 오염원이라고 지목하고, 온실 2곳의 수질 분석을 통해 정확한 오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는 빠르면 오늘 나올 예정입니다.

그런 가운데 일부 학자들은 슈퍼 박테리아가 사람 간에도 감염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체코와 오스트리아에 이어 러시아도 스페인과 독일에서 반입한 유기농 오이를 긴급 회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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