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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감사원 대외비문서 부산저축은행에 유출"

검, "감사원 대외비문서 부산저축은행에 유출"
감사원이 금융감독원에 보낸 대외비 자료가 감사발표 10개월 전에 피감기관인 부산저축은행으로 고스란히 넘어간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부산저축은행에서 10년동안 억대 뇌물과 정기적인 떡값을 받아챙긴 금감원 간부가 감사 관련 자료를 빼돌려 은행 측에 넘긴 겁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렇게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일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금감원 부국장급 검사역 이자극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씨는 감사원이 지난해 초 실시한 금감원의 저축은행 감사 결과를 발표하기 10개월 전인 지난해 5월, 강성우 부산저축은행 감사의 부탁으로 감사원이 금감원에 보낸 질의서를 빼내 강 감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외비인 이 질의서에는 부산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분류에 오류가 있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불법대출로 투자사업을 편법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등의 부실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질의서를 빼낸 이씨는 1990년대 말 부산에 있는 한 신용금고 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박연호 회장 등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원들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02년 10월에도 금감원 검사정보를 빼내주고 그 대가로 일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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