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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슈퍼박테리아 공포 확산…감염자 천명 넘어

<8뉴스>

<앵커>

채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전 유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벌써 10명이 숨진 데다, 감염된 환자도 1000명이 넘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 장출혈성 대장균의 기세가 갈수록 거셉니다.

슈퍼 박테리아가 처음 발견된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서는 주말 사이 감염자가 467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영국과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까지 퍼져 나가면서 감염자는 모두 1000여명, 사망자도 1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 북부를 벗어나 프랑스에서도 3명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산  오이가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슈퍼 박테리아 공포는 전 유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베르트랑/프랑스 보건장관: 조만간 오이를 먹은 사람에 대한 조치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지에서는 상점에서 오이를 모두 수거하고, 이미 팔린 것들에 대해서는 폐기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연합은 오염된 오이를 재배한 것으로 확인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온실 2곳이 생산을 중단했으며 토양과 수질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빠르면 내일쯤 정확한 오염 경로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공포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영상취재: 김종희,  영상편집: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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