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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투혼 펼쳤지만…맨유 '우승 꿈' 좌절

<8뉴스>

<앵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통산 두 번째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승컵은 바르셀로나에 넘겨줬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의 성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 박지성은 당당히 선발 출전했습니다.

왼쪽 미드필더와 메시를 봉쇄하는 임무를 함께 수행했습니다.

전후반 93분간 11.056km를 뛰어다녔습니다.

박지성의 투혼에도 맨유는 2년 전에 이어 다시 바르셀로나 벽에 막혔습니다.

전반 27분 페드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7분만에 루니의 오프사이드성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사비와 메시를 축으로한 바르셀로나의 패스 게임에 경기내내 압도당했습니다.

후반 9분, 이 장면이 결정타였습니다.

에브라와 비디치를 순간적으로 제치고 날린 메시의 왼발 중거리슛에 맨유의 우승꿈이 날아갔습니다.

이번 대회 12호골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는  올시즌 53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맨유는 24분에 다비드 비야에게 한 골을 더 내줘 3대 1로 완패했습니다.

2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리그를 포함해 시즌 2관왕이 됐습니다.

[조셉 과르디올라/바르셀로나 감독 : 메시는 제가 봤던 선수 가운데 최고이고 앞으로 도 그럴겁니다. 우리 팀에 훌륭한 선수가 많지만 메시가 없었다면 이런 업적은 못 이뤘을겁니다.]

박지성은 아쉬움에 인터뷰도 사양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축제의 밤을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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