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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 막으려면, 초기 약물치료가 중요

<8뉴스>

<앵커>

당뇨병은 낫기도 어렵지만 합병증이 더 무섭다고 하는데요, 초기에  약물치료를 소홀히 하면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30년간 당뇨병을 앓아온 윤종민 씨.

발 부위가 썩어들어가는 합병증이 생겨 끝내 발가락을 절단했습니다.

[정증열/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의사 : 염증이 다섯번 째 발가락 뼈까지 전이가 되서 골수염으로까지 진행이 된 상태여가지고요, 뼈를 잘라내서 골수염 있는 부위를 절제해 냈고.]

발병 초기에 자주 허기를 느끼고 체중이 주는 것 외에는 심각한 증상이 없어  제때 약을 먹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윤종민/서울 망원동 : 안 먹었죠, 약 뭐 무시했죠, 무시. 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는 이런 식으로 이제 무시한 거죠, 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당뇨병 환자 5만 7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초기에 약물치료를 소홀히 한 사람이 제대로 받은 사람보다 합병증 발병률이 최고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병원에서  꾸준히 관리를 받은 환자들이 합병증에 걸릴 위험도 낮았습니다.

초기 혈당관리가 합병증 예방에 절대적이라는 뜻입니다.

[이병완/세브란스병원 당뇨병센터 교수 : 초기에 당조절을 하지 못하면 혈당이 높아서 그 높은 혈당이 다시 췌장세포를 망가뜨리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되기 때문에.]

하지만 약을 제 때 먹거나 제대로 관리를 받는 환자는 절반정도에 불과합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5위인 당뇨병은 건강검진으로 발견이 쉬운 만큼 초기 치료가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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