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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생활 지워드려요" 삭제 서비스 등장

<8뉴스>

<앵커>

최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사생활 유출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선 사생활을 인터넷에서 지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서태지 이지아 이혼 논란',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른바 인터넷 '신상 털기'를 통한 개인사생활 유출이 문제가 되곤 합니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끊이지 않자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웹2.0 자살기계'라는 사이트입니다.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싶은 사이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으면 모든 글과 사진, 친구관계 등을 즉시 삭제해 줍니다.

['웹2.0 자살기계' 홍보 영상 : 인터넷상의 삶은 죽지만, 진짜 인생이 시작됩니다.]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80만 명 이상이 이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자기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인터넷에 남은 사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도 생겨났습니다.

[마이크 아옐로/'라이프 인슈어드' 창업자 : 예를들어 페이스북의 글을 모두 지워달라든지, 죽은 것으로 바꿔 달라든지, 지인들에게 죽음을 알려달라든지… 원하는대로 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서)'친구 삭제'를 해 보아요~]

인터넷에서 맺은 '친구' 중 실제 친구가 아니면 모두 정리해 버리자는, 이른바 '친구 삭제'운동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미 키믈/미 유명 방송인 : 아무도 페이스북을 안하던 5년 전에는, 잘 알지도 못하는 동창생이 오늘 점심 뭐 먹었는지 몰라도 문제 없었잖아요? 그때로 돌아갑시다.]

인터넷상에서의 관계보다 실제 얼굴을 맞대는 만남을 중시하자, 그리고 자기 삶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의 통제하에 두자는 성찰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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