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중서부 지방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주리주에서만 132명이 숨지면서, 올해 토네이도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300킬로미터가 넘는 강력한 토네이도로 숨진 주민들의 수가 13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미주리주 조플린 시 당국은 실종된 주민 232명 가운데, 6명이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90명은 생존한 것으로 파악돼, 실종자 수를 156명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 당국은 오늘(28일)도 60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와 50여 마리의 구조견을 동원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데니스 모르스/수색팀장 : 욕조에 있던 어린 소년이 실종돼서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비 부족으로, 현재까지 시신 19구 신원만 확인한 상태입니다.
연방정부는 급한 대로 2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신원 확인 장비를 긴급 지원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플린 시 상공회의소 측은 이번 토네이도로 300여 개 기업체의 4천여 개의 일자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돼, 지난 1953년 토네이도 피해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