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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 석방"…미 "환영"

<앵커>

북한이 반년동안 억류하고 있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씨를 석방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정부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28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전용수씨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식량평가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중인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가 어제 전씨와 면담했고, 오늘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 측에서 전 씨 석방 결정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너/미 국무부 대변인 :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용수 씨를 석방하기로 한 북한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전 씨는 건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씨는 내일 평양을 떠나는 킹 특사 일행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부터 억류해오던 선교사 전용수 씨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킹 특사가 미국 정부를 대표해서 유감을 표시했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전 목사의 석방은 결국 북한이 식량지원을 받는데 있어서 걸림돌을 제거해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토너/미 국무부 대변인 : 식량평가단이 북한에서 돌아오면 그 보고서와 세계식량계획 등 다른 민간단체의 보고서와 비교검토한 뒤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 정부는 전 씨 석방이 곧 대북식량지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 씨 석방을 계기로 미국 정부 역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 재개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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