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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선처 호소…아라이에 '무기징역' 선고

<앵커>

소말리아 해적 재판에서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은 아라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석 선장이 선처해 달라고 해 사형은 면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법 형사합의 5부는 해적 아라이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석 선장 총격 사실과 관련해 정황 증거를 토대로 해상강도 살인 미수 혐의를 인정했지만, 가장 큰 피해자인 석해균 선장이 선처를 호소한 점을 들어, 검사들이 구형한 사형은 면해줬습니다.

동료 해적 아울 브랄렛에겐 15년 형을 선고했고, 압둘라 알리와 애맨 알리는 석 선장 살해를 사전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13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미성년자인 브랄렛의 경우 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소년법 규정이 감안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실제 우리 군을 향해 총을 쏜 점을 감안해 중형이 선고됐고, 나머지 해적들에겐 당초 구형된 무기징역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됐습니다.

해적들의 항소 여부는 재판이 끝난 뒤 변호인들과 논의 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한 해적 압둘라 후세인 마하무드에 대한 판결은 다음달 1일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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