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마를 선언한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중국과 브라질,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리의 집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장관이 이런 계획을 밝혔다면서 그가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기 위해 이르면 29일께 중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WSJ는 라가르드 장관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IMF 총재직 출마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문과 우려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IMF 내에서 신흥시장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인이 총재직을 맡아야 할 것인가, 또는 라가르드 장관이 앞선 IMF 총재들이 보여줬던 것 같은 영향력과 권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등에 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라가르드 장관은 자신이 유럽만의 후보로 나서는 것보다는 전 세계적인 지지를 받기를 원한다면서 IMF 총재로서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경제학계에서 신망받는 경제학자는 아니라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전문적 지식 속에 갇혀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나의 접근법은 항상 내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가정한 뒤 상황을 아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입장을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라가르드를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자격 있고 경험 많은 여성이 IMF 같은 기구의 수장을 맡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WSJ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인 스탠리 피셔도 IMF 총재 출마를 검토하고 있으며 맥시코 중앙은행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총재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IMF총재직에 출마하려는 후보는 다음 달 10일까지 자신의 의사를 밝혀야 하며 IMF는 다음 달 말 전에 총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뉴스)
프랑스 재무장관, IMF총재 출마위해 주요국 순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